삼성과 결별한 피렐라, 멕시코 명문팀과 새 출발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호세 피렐라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재계약 불발 이후 멕시코 리그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멕시코프로야구 리가 메히카나(LMB)의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 구단은 3월 27일(한국시간), 피렐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디아블로스 로호스는 리그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으로, 과거 KBO리그에서 활약한 로베르토 라모스, 헨리 소사(이상 LG 트윈스 출신), 세스 후랭코프(전 두산 베어스) 등도 몸담았던 팀이다.

1989년생인 피렐라는 2006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미국 프로야구에 발을 디뎠다. 그는 2014년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한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여러 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2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입단했지만, 99경기 타율 0.266, 11홈런, 34타점의 성적을 남긴 채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2021년부터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됐다. 피렐라는 입단 첫 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2021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286(553타수 158안타), 29홈런, 97타점, 102득점, OPS 0.854를 기록하며 삼성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이듬해인 2022시즌에는 더욱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141경기 타율 0.342,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OPS 0.976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큰 기여를 하며 리그 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3시즌 들어 그의 활약은 다소 주춤했다.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 66득점, OPS 0.764를 기록하며 이전 시즌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결국 삼성은 재계약을 포기하며 피렐라와의 3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피렐라는 이후 새로운 소속팀을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한 끝에 멕시코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디아블로스 로호스는 우수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그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한국 무대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피렐라가 멕시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