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8.2℃
  • 구름조금강릉 27.2℃
  • 구름많음서울 19.0℃
  • 맑음대전 22.3℃
  • 맑음대구 27.5℃
  • 맑음울산 20.9℃
  • 맑음광주 22.1℃
  • 맑음부산 22.3℃
  • 맑음고창 18.8℃
  • 구름많음제주 20.9℃
  • 구름많음강화 18.0℃
  • 맑음보은 21.4℃
  • 맑음금산 19.9℃
  • 맑음강진군 21.1℃
  • 맑음경주시 22.8℃
  • 맑음거제 23.4℃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논평

[기고] 포항, 시 승격 70년

2019년 8월 15일은 환동해 중심 도시, 포항시의 시 승격 70주년이다. 1914년 옛 연일읍 북면과 흥해읍 동산면 남부 일부가 포항면으로 합병하여 1931년 포항읍을 거쳐 1949년 8월 15일 포항시로 승격되었다.

신라시대 근오지현, 고려시대 홍해군으로 불리던 포항은 95년 영일군을 통합해 서울 면적의 1.8배를 지닌 인구 51만 명의 도시로 성장했다.

 "포항"하면 "철강도시"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1968년 영일만의 갯벌 위에 세워진 포항제철은 조그만 항구에 불과했던 포항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일등공신이다. 250만 평이 넘는 면적의 세계적 철강기업 포항제철은 우리 나라를 10대 철강국가로 끌어 올렸고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었다.

대표적인 관광지 구룡포는 절경이 빼어난 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바닷가를 바로 옆에 두고 달리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가 아름답고, 우리 나라에서 해 뜨는 모습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호미곶이 가까이 있다. 새 천년을 포항의 일출과 함께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교통편도 다양하다. 포항∼서울 간 KTX 개통과 포항에서 동해선 철도가 이어지면 명실상부한 동해안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포항은 바다와 맞닿은 백사장마다 이름난 해수욕장이 줄지어 이어지고, 바다낚시와 온천, 포항제철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남구 해변의 송도, 도구, 구룡포해수욕장과 북구의 화진, 월포, 칠포, 북부해수욕장 등은 피서철마다 인파로 가득하다. 

시내에서 북쪽으로 13km 거리에 있는 칠포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길이 4km, 폭 70m에 9만7천 평의 넓은 백사장을 갖추었고 부근의 오도섬과 해송숲이 해변의 정취를 더해준다. 송림이 있는 넓은 주차장 옆에 야영장이 있어 차를 갖고 가기에 좋고, 바다낚시도 즐길 수도 있다. 칠포해수욕장에서 10km쯤 아래쪽에 자리한 북부해수욕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유흥가다. 부산 광안리 해변을 닮은 이곳은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포항시는 올해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관광산업 도약을 위해 포항 12경(景)을 재선정했다.
선정된 포항 12경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포항운하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철길숲&불의정원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호미곶 일출 △내연산12폭포 비경 △운제산 오어사 사계 △경상북도수목원 사계 △죽장 하옥계옥의 사계 △장기읍성&유배문화체험촌이다.

포항은 큰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다. 포항은 포항제철 설립 이후 세계적 철강도시로 변모하며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상징도시로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그러나 세계적인 철강사 포스코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전세계적 경기 침체는 철강 수요의 급감을 불러왔고 이는 포항이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포항시는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의 육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대하는 한편, 환동해 북방경제 선도모델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도시 포항’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 구체적인 사업으로 포항시는 혁신성장 동력이 될 바이오, 그린에너지, 신약개발, 신소재분야 등의 R&D 특화지구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은 세계 3번째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막스플랑크연구소,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세계 수준의 첨단과학 R&D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도시다. 영일만항 개항과 한-러 지방협력포럼 성공 개최, 국제여객부도 완공으로 이를 바탕으로 포항시는 환동해 물류중심이자 북방교류의 핵심도시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나온 시 승격 70주년의 역사적 교훈을 거울삼아 포항사 (史)에 자랑스러운 포항 역사를 행복과 희망으로 후대에 물려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