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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지역축제…포항해병문화축제 관광객 23만명 `해도 너무해`

2019 포항해병대문화축제가 27일과 28일 2일간 도구해안과 오천읍 냉천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돼 마무리 됐다. 

포항시는 행사 기간에 23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행사를 참관했던 시민들은 2~3만명 정도가 적당하다며 포항시가 열배는 ‘뻥튀기’했다고  단정하고 있다. 


포항시의 이런 관광객 수 부풀리기 행태는 관광객 수가 행사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척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관광객 수 부풀리기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는 꼴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개최된 ‘호미곶한민족해맞이 축전’ 참여 관광객 수를 21만명으로 발표했다. 전국단위 행사지만 시민들은 포항시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


하물며 ‘포항해병문화축제’는 ‘호미곶한민족해맞이 축전’에 비해 행사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비교 불가한 중소형 축제다. 그런데도 포항시는 전국 행사인 ‘호미족한민족해맞이 축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고 발표했다. 


축제를 참관하는 관광객 수 파악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장 입구마다 사람을 배치해 직접 관광객 수를 카운팅하는 주먹구구식 방법으로 관광객 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뻥튀기 논란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런 시스템 부재는 지속적인 방문자 수 뻥튀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해병문화축제 관광객 수는 평가용역기관이 시간마다 참관 인원을 측정한 결과로 문제 될게 없다는 분위기다.

이처럼 축제 관광객 수 부풀리기는 포항시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부분 지자체는 관행처럼 축제 관광객 수를 최소 5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부풀려 홍보한다. 


이처럼 공무원들이 숫자 놀음에 올인하는 이유는 행사의 성공기준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행사의 품질향상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모든 축제는 몇 명이 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실익이 있고 발전 가능성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전국의 각 자치단체마다 크고 작은 행사가 연일 개최되고 있지만, 관행적으로 관광객 수를 '뻥튀기' 하고 있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계획한 시나리오 보다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이제는 관광객 수에만 집착하지 말고 축제의 '질(質)을 생각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