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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SRF 시설 문제 ‘파문’... “인근주민 건강과 안전 위협할 수 있다”

‘굴뚝(stack) 높이 낮아 장기적으로 인근주민에게 악영향 우려’ 전문가 지적

포항시가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SRF)의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시설의 설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굴뚝(stack)이 낮아 배출되는 분진이나 유해물질 등이 인근 지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해 포항시는 “유해물질의 배출기준을 강화해 저감하고 굴뚝에 송풍기를 달아 대기상공으로 높이 올라가도록 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굴뚝 높이가 너무 낮아 송풍기 정도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간만 지연시킬 뿐, 장기간 누적될 경우 인근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최근 “생활폐기물 매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남구 호동매립장 입구에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생활폐기물에너지(SRF) 시설이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업이 10년만에 마무리됨으로써 지금까지 매립에만 의존하던 생활폐기물이 이 시설에서 전량 처리됨으로써 매립문제가 해소되고 쓰레기는 전기에너지로 전환, 지역 산업체와 가정의 에너지로 쓰여지게 돼 자원순환사회로 발돋움하는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총 153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포항시 SRF시설은 한국환경공단이 건설사업관리를 하고 포스코건설(30%), 미래에셋자산운용(70%)이 공동출자해 국비지원을 받아 수익형민자사업(BT0방식)으로 추진됐다.


하루 500톤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연료화와 하루 27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고형연료를 태워 12.1MW의 전기를 생산해 4천여 가구가 동시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SRF시설은 이미 부산시를 비롯해 대전시와 대구시 등 일부 광역시가 현재 상용화하고 있지만 기초자치단체로서는 포항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하게 된다"고 시 측은 덧붙였다.


특히, 포항시는 “이 시설이 일반적으로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채택하고 있는 쓰레기소각장과는 달리 생활쓰레기를 선별하고 고형연료로의 가공과정을 거쳐 한층 더 정제된 쓰레기를 섭씨 850~900도의 온도로 완전연소시키는 공법과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 분진 등 유해물질은 2단계로 걸러내어 대기배출 허용기준치 보다 50~70% 이상 더 저감시킬 수 있는 공정을 갖추는 등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국내 타도시의 같은 시설보다 훨씬 더 친환경적인 공정설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항시 SRF시설은 시가 주장하는대로 “타도시의 시설보다 훨씬 더 친환경적이기는 커녕, 오히려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주민의 건강과 안전에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



전문가인 김성욱(62) 대기관리기술사에 따르면, 포항시 SRF시설의 stack(굴뚝) 높이는 34m 정도로 다른 지역 SRF시설 stack 높이 150~200m 보다 크게 낮다.


문제는 다른 지역의 SRF시설이 stack의 높이를 이처럼 높게 하는 것은 비용도 더 많이 들고 미관적으로도 좋지 않지만 인근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필수사항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배출기준을 강화해 유해물질의 농도를 낮추고 송풍기를 달아 좀 높게 상공으로 배출시킨다고 해도 매일 일몰 후부터 다음날 일출 전까지 대기역전현상(지표가 차가워지면서 지상의 일정 대기가 잘 순환되지 않아 대기오염이 더 심해진다)이 일어나는데 이 때 stack(굴뚝)의 높이가 대기역전층 높이 이하일 경우 대기순환이 되지 않아 배출되는 분진과 유해물질 등이 결국 지상으로 내려오게 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성욱 기술사는 “현재 포항시 SRF시설은 타 지역 시설이 갖춘 식물원, 편의시설, 공원시설 등 친환경 시설이 없는 것은 물론, 설비를 조속히 개선하지 않을 경우 공장지대에서 대기역전현상으로 발생한 벨기에 뮤즈계곡 사건, 미국 도노라 사건, 프랑스 뮤즈계곡 사건 등과 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는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누적될 경우 인근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해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SRF 사업장 인근이 비행고도제한 구역이어서 해군6전단과 협의과정에서 최고 높이를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으며, 대신 유해물질은 다른 곳보다 한 단계 더 걸러내 배출농도를 크게 낮췄고 굴뚝에 송풍기를 달아 배출가스 등을 높게 상공으로 보내고 있다”고 답변했다.  


즉, 포항시는 “SRF시설 굴뚝(stack) 높이 34m 끝에 송풍기(blower)를 달아 배출가스 등이 80m 상공으로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포항지역의 경우 대기역전현상이 일어나는 곳은 지상 110m 정도까지”로 분석하고 있다. 


이것은 포항시의 대책은 단지 시간만 어느 정도 지연시킬 뿐, 장기적으로는 SRF시설이 인근 제철동과 청림, 오천지역 등의 주민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로인해 일부 시의원들도 이미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포항시 SRF 시설 문제 ‘파문’... “인근주민 건강과 안전 위협할 수 있다” 포항시가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SRF)의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시설의 설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굴뚝(stack)이 낮아 배출되는 분진이나 유해물질 등이 인근 지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해 포항시는 “유해물질의 배출기준을 강화해 저감하고 굴뚝에 송풍기를 달아 대기상공으로 높이 올라가도록 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굴뚝 높이가 너무 낮아 송풍기 정도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간만 지연시킬 뿐, 장기간 누적될 경우 인근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최근 “생활폐기물 매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남구 호동매립장 입구에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생활폐기물에너지(SRF) 시설이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업이 10년만에 마무리됨으로써 지금까지 매립에만 의존하던 생활폐기물이 이 시설에서 전량 처리됨으로써 매립문제가 해소되고 쓰레기는 전기에너지로 전환, 지역 산업체와 가정의 에너지로 쓰여지게 돼 자원순환사회로 발돋움하는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총 1534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