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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

신일권의 짧고 굵은 고전읽기 '형식보다는 뜻을 담아야'

2천인석-최치원영정(역사인물초상화대사전)_1-ddanggumi

  • 옛사람의 작품을 본뜨려고만 하고 옛사람의 뜻을 얻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살고 있는 시대의 말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차라리 옛사람의 뜻을 잃지 않는 것만 못하다. -
與其有意古作而不得古 不若因用時語而寧不失古人之義 여기유의고작이부득고 불약인용시어이녕불실고인지의 최국술(崔國述),〈고운선생문집편집서(孤雲先生文集編輯序)〉,《고운집》 [해설] 이 글은 고운 최치원 선생의 후손인 최국술이 고운 선생의 글을 모아 문집을 간행하면서 서문에 실은 글이다. 세상에서 고운 선생의 글을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화려하다고 평하자, 최국술은 고운의 글이 옛 문장 형식과 다르긴 하여도 그 안에 담긴 뜻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대가 바뀌어도 고전의 가치가 빛나는 것은 ‘형식’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내용’ 때문이다.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도 그 안에 전통적인 가치를 녹여서 물질만능의 삶 속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각박한 마음을 너그럽게 해주며, 올바른 가치를 정립해주고, 삶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반면에 전통적인 소재를 취해 만든 작품이라 해도 껍데기만 전통적인 것들로 포장되었을 뿐, 속은 오로지 상업적 요소들로 가득 차 있는 경우도 많다. 전통적인 요소를 취했다 해도 전통적인 가치를 담아내지 못한다면 알맹이는 빠뜨리고 껍데기만 좇는 것과 같아 바람직한 전통 계승이라 할 수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통을 훼손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최국술의 위의 글은 고금을 막론하고 지나치게 형식에만 집착하여 다투다가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놓치고 살아가는 현 세태에 일침을 주는 말이다.

포토이슈



포항, 태극기 집회 “국민저항·불복종 운동” 전개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23일 포항 육거리에서 열렸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 경북본부에서 주최 주관한 이날 집회에는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탄핵기각’을 주장했다. 서울에서 온 탄기국 대변인인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편파적 특검·헌재에 대항해 ‘국민저항·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고, 불의와 거짓에 맞서 정의와 진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 즉석에서 초청되어 무대에 오른 한동대 박영근 특임교수는 “거짓과 편파적 보도로 국민을 우롱한 종편중단과 정치특검, 탄핵국회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 A씨는 “편파적인 헌법재판관은 사퇴해야한다”고 하며, “특정 재판관의 퇴임 날짜에 맞춰 진행하는 판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집회 참석자 시민 K씨는 “고영태에 놀아난 언론과 그런 거짓 언론을 근거로 태통령을 탄핵한 국회, 국민을 선동한 야당, 정치특검과 편파적인 헌법재판관들의 행태는 좌파들이 꾸민 음모이자 내란이 그 배경”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국민저항·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고, 정의와 진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며 육거리에서 오거리까지 거리행진을 했다.